점심 모임이 있는 날, 몇 년 전에 가 보고 한 동안 가지 않았던 ‘바닷가 작은부엌’ 이 생각나 예약을 해두었다.
바닷가작은부엌은 덕수궁 대한문을 정면으로 바라보았을 때 왼쪽에 위치하고 있다.
덕수궁 와플로 유명한 리에제 와플 (구 림벅 와플) 이 있는 건물의 옆 건물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보글보글 끓는 고등어조림을 먹을 수 있는 바닷가작은부엌
전날 오후에 예약을 한지라 룸은 자리가 없어 홀로 예약했다. 홀 자리도 예약을 하지 않으면 앉기가 어렵다.
이 근처에는 단체로 식사를 할 만한 공간이 마땅치 않은데.. 이 곳은 단체 예약하기에도 괜찮다.
점심 메뉴는 아레 사진과 같다. 왼쪽은 회가 없는 단품, 오른쪽는 회와 해초류가 나오는 정식 메뉴이다.
우리는 묵은지 고등어조림 4인으로 주문했다. 고등어조림, 회 정식을 제외한 나머지 단품 메뉴는 다 1인 주문이 가능하다.다른 메뉴들도 괜찮았는데, 초밥은 먹어본지 오래되어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보리굴비 세꼬시 정식은 괜찮았었다.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고등어조림 한상
기본 반찬은 어묵무침, 해초무침 등으로 밥이랑 먹기 좋다. 미역이 들어간 된장국도 나오는데 반찬과 국만 먹어도 밥 한공기 뚝딱 할 수 있을 것 같은 맛이다. 고등어조림 2인분씩 두 그릇이 커다란 뚝배기에 나오는데, 나온 후에도 음식이 한동안 보글보글 끓었다.
2인분당, 고등어 네 토막, 커다란 무 하나, 묵은지 등이 들어가있다.
고등어는 실하고 비리지 않고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아 꼭 집밥을 먹는 것 같다.
평소 밖에서 밥을 먹으면 공기밥 하나가 부족한 편인데, 양이 많아서 밥을 조금 남겼다. 그만큼 양도 많다.
와플을 기대하고 가면 살짝 아쉬운 리에제 와플 카페
맛있게 밥을 먹고, 같은 건물 5층에 위치한 리에제 와플 카페에 갔다.
옆 건물 1층에서는 테이크아웃 전용으로 와플과 커피를 판매하고, 여기에서는 덕수궁 뷰를 보며 커피를 먹을 수 있다.
1층 와플집은 워낙 인기가 많고 맛도 괜찮은 편이라 기대하고 갔는데, 이 곳은 생각보다 별로였다.
솔직히, 5층 건물이다보니 그리 멋있는 뷰가 보이진 않는다. (참고로, 시청 정동전망대 뷰가 훨씬 멋지다.)
그리고 음료 가격이 꽤 비싼 편이다. 아무래도 이 근처가 모두 관광지여서 그런 것 같다.
우리는 대추차, 라떼, 아이스아메리카노, 아인슈페너와 비슷한 음료 주문.
음료 개별 가격은 기억이 안 나고, 네 잔 합쳐 28,000원 정도 나왔다.
그래도 아메리카노의 와플 모양 얼음은 귀여웠다…
바닷가 작은부엌은 여러 번 방문했었고 앞으로도 재방문의사 있음.
리에제 와플 카페는 재방문의사 없음. (여기 와플은 맛있으니 1층 테이크아웃 카페에서 구입하기로.)
위치정보 및 영업시간
[바닷가 작은부엌 덕수궁점]
서울시 중구 덕수궁길 7 오천회관빌딩 4층
평일 : 11:00 ~ 22:00
주말 : 휴무
브레이크타임 : 14:30 ~ 17:00
라스트오더 : 20:00
[덕수궁 리에제와플 더뷰 디저트 카페]
서울시 중구 덕수궁길 7 오천회관빌딩 5층
매일 : 10:00 ~ 19:30
라스트오더 :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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