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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울 마포구] 맹꽁이버스를 타고 즐기는 하늘공원

by 솔트쉐이크 2025.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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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는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아주 춥거나 둘 중 하나인데, 이 날은 유독 날씨가 맑고 따뜻해서 아이들과 셋이 함께 근처에 있는 하늘공원에 다녀왔다. 하늘, 노을공원은 맹꽁이버스라는 전기차를 타고 갈 수 있어 나름 여행하는 기분도 난다.

 

하늘공원으로 향하는 맹꽁이버스 타러가기

우린 집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맹꽁이버스 매표소로 향했다. 차를 가지고 오는 경우라면 난지천공원에 주차하면 되고, 만약 난지천공원이 만차이면 근처 평화의공원에 주차하면 된다.
주말 11시 30분쯤 도착했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었다. 겨울이 아닌 다른 계절에는 주말엔 줄을 서서 버스를 타야할 정도로 사람이 많다. 
 

맹꽁이버스 운행시간 

운행시간은 아래와 같고, 운행시간 종료 30분 전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 3월~9월 : 10:00 ~ 20:00
- 10월~11월 : 9:00 ~ 19:00
- 12월~2월 : 10:00 ~ 18:00 
 

맹꽁이버스 타는 곳

 

맹꽁이버스 탑승 요금 

맹꽁이버스 탑승권은 왕복과 편도 두 가지로 나누어서 판매한다.
- 대인 : (왕복) 3천원, (편도) 2천원
- 만4세 이상 소인 : (왕복) 2.2천원, (편도) 1.5천원
- 장애인, 만65세 이상 경로자 : (왕복) 2.2천원, (편도) 1.5천원이다.
둘째는 만2세이기에, 대인 1, 소인 1 왕복 탑승권을 결제했다.
 

서울에서 손꼽는 규모의 공원 중 하나인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은 월드컵공원 안에 위치한 공원 중 하나이다.

정확하지는 않으나 월드컵공원은 내가 알기로 서울에 위치한 공원 중 그 크기가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 

그도 그럴 것이, 월드컵공원은 크게 평화의공원 / 하늘공원 / 노을공원 / 난치천공원 / 문화비축기지공원 / 월드컵경기장 / 한강 / 난지한강공원으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규모가 커서 월드컵공원을 하루에 다 둘러볼 수는 없고 코스를 몇 군데 묶어서 방문하는 게 좋다.

 

 

1. 평화의공원 

호수를 끼고 있는 평화의공원은 가족단위로 방문하기에 참 좋은 곳이다. 주차장도 넓고 공원 자체가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 주말이면 텐트를 가지고 와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이 많다. 자전거, 킥보드를 타는 아이들도 많고 매점이 몇 군데 있어 간단히 요기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2. 하늘, 노을공원

하늘, 노을공원은 거의 붙어 있기 때문에 두 군데를 한 번에 보는 것도 괜찮다. 사실 둘 중 한 곳을 가야 한다면 하늘공원을 추천하고, 캠핑 등 다른 목적이 있다면 노을공원을 가면 된다. 두 곳 모두 맹꽁이 버스나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다. 하늘공원은 가을 억새축제로 유명하며, 노을공원은 '노을캠핑장' 으로 유명하다. 차를 직접 위에까지 가지고 갈 수 없어 맹꽁이 버스에 캠핑 짐을 다 싣고 가야 한다는 점만 빼면 노을공원은 사이트 간 간격이 떨어져있어 이용하기 좋았다. 
 

3. 난치천공원

하늘, 노을공원 밑에 길게 위치한 공원이다. 이 곳은 주로 동네 주민들의 산책 코스이며, 이 곳만을 보기 위해 따로 방문할 정도는 아니다.

 

4. 문화비축기지공원

과거 석유비축기지를 공원으로 변경하여 운영하는 곳으로, 규모가 크고 사람이 많은 평화의 공원이 부담스럽다면 이 곳도 괜찮다. 다만 주차공간이 적고 중앙이 잔디나 흙이 아닌 시멘트 바닥이어서 공원 같은 느낌이 적긴 하다. 그래도 문화비축기지 안에 있는 카페가 가 볼만 하고, 각종 전시를 하기도 하니 실내 공간을 같이 즐기고 싶다면 이 곳도 괜찮다. 

 

5. 난지한강공원

한강 내 다른 공원들이 다 그렇듯 운동하기에도,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참 좋은 곳. 

 

맹꽁이버스 탑승! 

출발하기 전, 이 겨울에 버스를 타고 가면 너무 춥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겨울이라 그런지 옆에  두꺼운 비닐을 둘렀다. 하늘공원으로 올라갈 때 반드시 맹꽁이버스를 타야하는 것은 아니며 도보로도 올라갈 수 있다. 도로의 좌측/우측은 인도이고 가운데로만 맹꽁이버스가 다닌다. 참고로 이 길은 완만한 경사여서 러너들이 달리기 연습하기에도 참 좋다.
그 코스에 대해서는 다음 번에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맹꽁이버스

 

하늘과 맞닿은 아름다운 공원 

드디어 하늘공원에 도착했다. 겨울이라 그런가, 사람이 이렇게 적은 건 처음이었다.

하늘공원은 억새가 만개한 가을이 가장 아름답지만, 겨울에도 나름 운치가 있었다. 걷는 중간중간에 정원박람회 작품들이 있어 볼만했다. 길은 매우 평탄하고 잘 정비되어 있어 어른 아이들이나 어르신들도 걷기가 참 좋다. 유모차를 가지고 와도 다니기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늘공원 끝까지 걸어가면 아름다운 한강이 내려다보인다. 오늘은 유독 날이 쾌청해서 하늘이 더 잘 보였다.
 

겨울 하늘공원

 

걷기 편한 길이 조성되어 있는 하늘공원

 

하늘공원 위에서 보이는 월드컵대교와 한강

 

간단한 간식을 판매하는 매점  

하늘공원 초입에 매점이 하나 있어, 어묵을 사먹었다. 3개 5천원. 추운 겨울날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이외에도 컵라면과 빵 등 간단한 간식을 판매하고 있어 잠깐 들르기 좋다. 

 

매점에서 판매하는 어묵

 


날이 화창해서 더욱 좋았던 하늘공원 방문. 맹꽁이버스를 타고 오르내릴 수 있어 편하게 다녀올 수 있고, 무엇보다 재미난 버스를 타고 가니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다음 번엔 푸릇푸릇한 계절에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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