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정보] 출퇴근길 자주 듣는 팟캐스트 추천

나는 평소 유튜브는 필요한 정보를 얻을 때만 찾아보고 거의 보지 않는 편이다.
대신 팟캐스트는 즐겨 듣는다. 처음 마라톤을 시작했을 때부터 팟캐스트는 쭉 즐겨 들었으니, 듣게된지 거의 5년은 된 것 같다. 오늘은 내가 자주 듣고있는, 자주 들었던 팟캐스트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애플 팟캐스트 기준) 
 

팟캐스트 청취의 좋은 점 

팟캐스트를 꾸준히 듣는 이유는 우선 다른 일을 하면서도 좋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에도 물론 좋은 정보가 많지만 유튜뷰는 계속 영상을 보고 있어야 하니 다른 일과 동시에 하기 어렵고 눈도 금방 피로해져서 잘 켜게 되지 않는다. 팟캐스트는 오며가며 듣기에도 좋고 설거지 등 집안일을 하면서 듣기에도 참 좋다. 특히나 전문적인 분야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데 컴퓨터 앞에 앉아 정보를 찾기가 어려울 때 팟캐스트를 이용하면 정말 좋다. 요즘에는 주로 부동산이나 재테크 등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팟캐스트를 듣는다. 
 

1. 이동진의 빨간 책방 (현재 종료)

 
영화평론가 이동진씨가 패널들과 함께 책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방송이다. 
시작할 때 나오는 오프닝 곡과 이동진씨의 나레이션이 너무 멋지다. 이 나레이션만 모아둔 책이 있다면 사고싶을 정도이다.
초반에는 이런 저런 설정을 시도하여 조금 진행이 번잡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나,
곧 정착하여, 비문학 / 문학이 번갈아가며 진행된다. 비문학분야는 씨네21 기자인 이다혜씨가, 문학분야는 소설가 김중혁 씨가 같이 출연한다. 이동진씨가 구입한 책에 대해 간단한 리뷰를 하는 코너도 있다. 
아마 책과 관련한 팟캐스트 중 가장 내용이 방대하고 깊이있지 않을까 싶다.
여러 번 들었던 회차는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리뷰, 하루키의 '색채가 없는 다자키 스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그리고 소설가 김영하씨가 출연했던 회차이다. 
 

2. 조선미의 우리가족 심리상담소 (현재 종료)

 
개인적으로 조선미 교수님을 참 좋아한다. 현실적인 육아 상담을 해주시기 때문이다.
이 팟캐스트는 처음 ebs 에서 시작을 하였으나, 이 프로그램이 종료된 이후 1년 뒤에 당시 ebe 육아학교 담당 정보성 피디와 조선미 교수가 같이 심리상담소 시즌2 팟캐스트를 방송했다.
둘 다 전편을 다 들어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시즌1의 패널 분들이 너무 재미있어서 시즌1은 한 번 더 반복해서 들었다.
시댁과의 갈등, 원가족과의 고질적인 문제, 자녀 양육 등 다양한 분야의 고민들이 올라오는데,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아주 통쾌하고 속시원하게 설명해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3. 쇼! 불량헬스 (현재 종료)

 
한참 마라톤 준비할 때 거의 전편을 다 들은 팟캐스트이다. 
크로스핏 트레이너이자 안 해 본 운동이 없는 것 같은 최영민씨가 진행을 하고, 물리치료사인 박성규씨와 오승호씨, 영양학 전공 이효근씨가 패널로 나온다. 운동선수들이 게스트로 나오기도 한다.
일단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헬스, 러닝 등 대중적인 운동뿐만 아니라 주짓수, 유도, 역도 등 다양한 종목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다.  또한 통증이나 재활, 영양 등에 대한 내용도 자주 다뤄주어서 이런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꽤 도움이 될 듯 하다.
 

4. 출근길 마케팅 트렌드 (현재 진행)

 
일상생활을 바쁘게 보내다보면 요즘 어떤 것들이 트렌드인지 따로 알아보기가 어렵다.
하지만 창업을 고민하거나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마케팅 트렌드에 대해서는 반드시 체크해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프로그램은 매주 월요일마다 게시되는데, 요즘 마케팅 트렌드에 대해 너무 쉽고 간결하게 알려준다.
사람들의 소비 습관, 유통 시장, 새로운 기술 도래 등 시간을 들여 따로 찾아보아야 하는 것들에 대해 설명해주어 유용하다.
 

5. 슈카월드 (현재 진행)

 
아침 출근길 시작은 슈카월드. 일단 이른 아침에 매일매일 올라오고, 목소리가 시원시원하고, 진행이 재밌어서 아침에 밖에 나서자마자 듣는 프로그램이다. 눈이 번쩍 뜨이고 잠도 깬다. 
경제, 사회, 정치 등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핵심만 골라 짚어주어서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 공부하기 좋다. 
 
 

6. 월급쟁이 부자들 (현재 진행)

이것도 틈틈이 듣는 프로그램인데, 월급쟁이들의 재테크 (투잡, 부업 등)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큰 목돈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재테크보다는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기 때문에, 직장을 다니면서 소소하게 투자를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 들어볼만 하다. 소비습관이나 절약습관 등에 대해서 다룬 내용들도 꽤 있어 현실적인 도움이 많이 된다. 약간 아쉬운 점은 유튜브 내용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계속 뚝뚝 끊긴다는 느낌이 든다는 점.

 

 
 
7. 박연미의 목돈 연구소 (현재 진행)

 

이 프로그램은 최근에 알게 되었는데 너무 괜찮아서 요즘 계속 듣고 있다.

부동산, 재테크, 주식 등 정보에 대해 상세하고 쉽게 알려주어 누구든지 이런 정보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추천한다.

 

 

출퇴근 시간은 생각없이 보내기엔 참 아까운 시간이다.
나도 시간이 많았던 시절에는 출퇴근 시간 내내 멍때리고 다닌 적도 많았지만, 지금은 뭔가 나에게 도움이 되는 팟캐스트라도 들으며 출퇴근길을 오가고 있다. 
 아무도 나를 방해하지 않는, 온전한 나만의 시간.
관심 있는 분야의 팟캐스트를 구독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