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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레시피] 공식만 알면 무조건 성공하는 솥밥 만들기

by 솔트쉐이크 2025.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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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서 가장 많이 먹는 메뉴 중 하나는 솥밥이다. 그 이유는 우선 온가족이 맛있게 먹을 수 있고, 재료만 손질해두고 불만 올리면 알아서 완성되니 간편하고, 다양한 야채와 고기를 한 번에 먹을 수 있어 건강에도 좋기 때문이다. 

솥밥을 해먹기 전에는 막연히 냄비에 밥을 짓는 게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몇 번 해보니 세상 이렇게 쉬운 것도 없다. 

몇 가지 공식만 알면 요리 초보라도 누구든 성공하는 솥밥 레시피를 소개해본다.

 

누구든지 쉽게 만드는 닭고기 야채 솥밥 레시피 

닭고기와 냉장고 속 자투리 야채로 만든 솥밥. 맛은 정말 좋다. 

어떤 고기를 넣어도 좋고, 어떤 야채를 넣어도 좋아 냉털하기 딱 좋은 솥밥 레시피. 

 

[준비물] 

- 닭다리살 350g (2인 기준)

- 대파 2대, 당근 1개

- 버터, 간장 1스푼, 참치액 1스푼, 미림 2스푼  

 

[만드는 방법]

1. 우선 재료를 손질한다. 대파와 당근은 너무 작지는 않게 식감이 느껴질 정도로 잘라주었다. 솥밥을 하게 되면 야채들이 푹 익기 때문에 너무 잘게 잘라주면 식감이 느껴지지 않아 조금 크게 썰어주는 편이다. 

닭요리를 할 때 주로 닭다리살 정육을 사용하는데, 가슴살은 너무 뻑뻑하고 안심살은 힘줄을 제거하기가 귀찮아서 손질할 것이 없고 맛도 좋은 닭다리살을 주로 사용한다.

 

참고로, 닭고기는 조리 전에 따로 물로 씻어줄 필요가 없다고 한다. 물로 씻는 과정에서 싱크대 등에 닭고기의 잔여물이 튀거나 묻는 경우가 많은데, 조리하지 않은 생닭고기에는 살모넬라균이 있어 이것이 식기 등에 묻으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나도 처음 아이들 이유식을 만들며 닭고기 요리를 했을 때는 당연히 닭고기를 다 씻어주어야 하는 줄 알고 세척을 하였으나 (다행히 식중독에 걸린 적은 없었다.) 세척 때문에 닭고기 요리는 항상 번거롭다고 생각했었다. 지금은 아무런 세척을 하지 않고 바로 조리에 사용하고 있다. 만약 세척을 하고 싶다면, 차라리 포장을 뜯고 바로 끓는 물에 닭고기를 삶은 뒤 조리하는 것도 방법일 듯 하다. 

 

닭가슴살, 대파, 당근

 

 

2.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닭고기를 껍질 부분부터 익혀준다. 잡내를 잡기 위해 미림을 두 스푼 넣어 같이 익혀주었다. 

미림은 항상 초록마을 제품을 이용하는데, 고기의 잡내를 잡아주고 육질을 부드럽게 해주어서 고기 요리에는 거의 빠짐 없이 사용하는 중이다. 

 

껍질부터 익히기

 

 

3. 고기가 어느정도 익으면 뒤집어주고 반대쪽도 익혀준다. 그럼 닭고기에서 기름이 많이 나오는데, 고기를 한쪽 편으로 옮겨준 후 그 기름에 파를 볶아준다. 

 

파기름을 내듯이 기름에 볶기

 

 

4. 파가 어느 정도 숨이 죽으면, 당근을 넣고 볶아준다. 

조금 볶다가 간장과 참치액을 1:1 비율로 넣어준다. 성인이 먹기에 약간 싱거운 2인분 기준으로 간장과 참치액을 각각 1스푼씩 넣었다. 취향에 맞게 양념을 가감하면 될 듯 하다. 

 

 

5. 고기는 한 입 크기로 먹기 좋게 잘라주고, 휘휘 저어 볶아준다. 

 

고기와 야채 볶기

 

 

6. 쌀을 넣는다. 보통 레시피들을 보면 쌀을 씻고 물기를 뺀 다음 30분 정도 마른불림을 하라고 한다.

하지만 내가 수십번 솥밥을 해 본 결과, 굳이 미리 쌀을 불리지 않아도 괜찮다. 오늘은 쌀과 보리를 1:1 비율로 넣어주었다. 2인분 기준으로 쌀 한 컵을 넣었다. 

 

쌀 더하기

 

 

7. 물을 부어준다. 일반적으로는 쌀을 한 컵 넣었으면 물도 한 컵을 넣어주면 된다. (1:1 비율)

그런데 이번에는 미림을 두 스푼 넣어준 상황이었고, 파에서도 수분이 나와 이미 약간 물기가 많은 상황이어서

물은 2/3컵만 넣어주었다. 다시마도 같이 넣었다. (다시마 생략 가능)

 

물과 쌀은 1:1 비율, 단 재료의 수분감에 따라 적절히 조절 필요

 

 

8. 이제 뚜껑 닫고 끓이기. 솥밥 만들 때 공식은 바로 이것이다. 

10분 중강불 / 한 번 젓고 10분 중약불 / 불 끄고 10분 뜸들이기

이 공식만 지켜주면 실패할 일이 절대 없다. 마지막 10분 뜸들일 때 무염버터를 넣어주었다. (생략 가능)

부추나 쪽파를 넣고 싶다면, 뜸들이는 시점에 넣어주면 된다. 

 

뜸들일 때 버터 넣기

 

 

9. 완성! 밥알에 윤기가 촥 돌고, 입에 쫙쫙 붙는 맛이다. 솥밥의 묘미인 바닥의 누룽지까지 싹싹 긁어 먹었다.  

완성된 솥밥

 

 

 

누구든지 만들 수 있는 쉬운 요리.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오리고기, 두부, 새우, 명란 등 어떤 재료를 넣어도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다.

 

간편하지만 건강하고 든든한 한 끼를 먹고 싶다면, 솥밥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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