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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부동산] 서초 디에이치방배(방배 5구역) 청약 당첨 후기 2 (심사서류 제출)

by 솔트쉐이크 2025.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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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디에이치방배 청약 당첨 후기 두번째 이야기. 고난의 심사서류 제출.

 

신혼부부 특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소득

우리가 신청한 건 신혼부부 특공이었는데, 신혼특공에서 가장 중요한 건 소득 계산이다.
(참고로 신혼 특공은 결혼한지 7년 이내의 부부인 경우 가능하고, 2024년부터 부부 둘 다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작년 나는 24년 7월에 복직, 23년도는 전기간 육아휴직, 22년도는 실근무는 하지 않았으나 둘째 출산으로 인해 3개월의 출산휴가 (따라서 소득이 있는) 상황이었다.

신혼특공의 경우 가족 구성원 수에 따라 청약이 가능한 소득 기준금액이 있어, 전년도 부부 합산 월 소득이 이 금액을 초과하면 당첨 취소가 된다. 예를 들어, 4인 가구이고, 우선공급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월 소득이 부부 합산 9,898,160원 이내여야 자격이 주어진다. 그래서 신혼특공 청약을 넣기 전에는 가계 소득이 이 기준에 적합한지 사전에 정확히 확인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신혼부부 특공 소득 기준(2024년 기준)

 

우리, 이대로 부적격인거야?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는 소득 계산을 잘못한 채로 청약을 넣었다.
분양 공고문 상 소득은 '전년도' 소득이라고 명기되어 있었고, 나의 경우 전년도인 2023년은 전체 육아휴직 중이었으므로 소득이 없었기에 2022년도 출산휴가 기간 중 받은 소득으로 계산을 하고 청약을 넣었다. (나의 경우 전년도는 소득이 없지만, 올해 복직하였기 때문에 올해 기준으로 소득을 산정했어야 했다.)
 
그런데 멍청하게 이마저도 계산을 잘못해서, 2022년도 3개월의 출산휴가 급여만 계산하고 12월에 받은 연가보상비를 계산하지 않았고, 당첨된 이후 다시 연가보상비를 합산하여 계산해보니 소득 기준 초과가 나왔다.
인생에 한 번 오는 기회라는 청약이 실수로 인해 취소된다니. 이렇게 허무하게 당첨 취소가 된다는 생각에, 정말 몇날 며칠이 침울했고 스스로가 한심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러다가, 한 번 더 자세히 알아보자는 생각에 다시 관련 법령을 찾아보고 국토부에 여러 번 질의도 해보게 되었다. 

그러다 찾은 국토부의 ‘신혼부부 주택 특별공급 운용지침’.

 

신혼부부 주택 특별공급 운영지침 (출처 : 법제처)

 

휴직자의 경우, 언제 휴복직을 했는지에 따라 소득을 산정하는 기준이 달라진다.

신혼 특공을 도전하려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꼭 살펴봐야 하는 기준이었는데 잘 알아보지도 않고 무턱대고 청약을 넣은 것이었다.
여하튼, 다시 확인해본 결과, 나의 경우는 위 지침 제12조 제3항에 나오는 ‘전년도 전체에 걸쳐 휴직등을 하고 당해연도에 복직등을 한 경우' 에 해당했고, 나는 공고일 전인 7,8월의 근로기간이 있었으므로 이 기간에 받은 급여를 기준으로 소득을 제출하면 되는 것이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다시 계산해 본 올해 소득.
내 소득과 남편 소득을 합쳐보니 10만원도 안되는 차이로 기준 범위 내 통과. 정말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남편의 경우 전년도 소득이 있었기에 근로자 원천징수 영수증을 출력하여 제출하면 되었고, 나의 경우는 올해 7,8월의 소득만 있었기에 원천징수를 출력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월별 급여 증빙서류를 출력하고 별도로 회사 직인을 받아 서류에 허위사실이 없음을 증명했다. (반드시 ’직인‘ 이어야 유효하다.)

 

남은 것은 서류 제출, 결과는 적격! 

두근대는 서류 제출일. 
순서대로 서류를 정리하고, 앞에 목차도 따로 붙이고,
소득 계산 산식도 요약 작성하여 제일 앞에 붙여 제출했더니, 1차 계산하시는 분이 서류 너무너무 잘 만들어왔다면서 칭찬해주셨다.... ^^;;
일단 서류를 접수받은 후에, 그 자리에서 1차로 제출서류 확인, 소득 계산 등을 진행한 후 이상 여부를 바로 알려주신다. (가족관계증명서 등 만약 미비한 서류가 있으면 서류제출 장소에 비치된 컴퓨터로 출력하여 제출 가능했다. 
 나는 가족관계증명서를 상세가 아닌 일반으로 출력하여 현장에서 다시 출력했다.)
우리는 1차 검증 결과 서류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으나, 서류는 2차로 한 번 더 검증한다고 한다.

적격/부적격을 따로 통보해주지는 않으며 연락이 따로 없으면 문제 없는거라고 하셨다.

계약안내문, 옵션안내문

 


이제 남은 것은 옵션을 살펴보며 기다리는 일. 당첨서류 제출날 계약안내문 (계약금, 필요서류 등) 과 옵션안내문을 배부해준다.
계약금은 계약금, 옵션비용, 발코니확장비용으로 구성되며, 다가오는 계약날에 맞춰 계약금액의 20%, 옵션 및 발코니확장비용 각각 10%를 미리 납부하여야 한다. 
(당첨자 서류 제출은 9.7~9.14일이었고, 계약체결일은 9.19~9.26일이었다. 즉 계약금을 마련할 수 있는 기간이 그리 길지 않아, 청약 신청시 기한 내 해당 금액 조달이 가능한지 반드시 확인해보아야 한다.)
 
이 날은 서류를 접수하고 1차 심사 결과를 통지 받은 뒤, 한 시간 정도 모델하우스를 찬찬히 살펴보며 대략적으로 옵션을 정했다.
높은 분양가가 여전히 걱정은 되었으나, 행복한 시간이었다. 

다음 이야기는 역시나 골머리를 앓았던 주택취득자금조달 계획서 쓰는 방법과 대망의 정당계약 체결에 대해 써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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